와!!! 벌써 1년이 지나서 다시 부처님오신날이 불운하게도 토욜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부처님께서 올해는 자비를 내려주시지 않았네요ㅠ
매번 할머니, 엄마와 함께 절에 방문을 하는데 점심때쯤 가면 공양밥이라고 밥을 얻어 먹을 수 있었어요. 절밥이라고 해서 고기는 안들어가지만 맛이 참 좋았는데요. 오늘은 비빔밥 맛있게 먹는 방법과 어떻게 하면 맛있게 되는지 살펴보도록 할께요.
우선 비빔밥에 들어가는 나물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비빔밥의 구성
기본적으로 비빔밥은 나물종류가 메인을 거의 모두를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나물의 신선도에 따라서 맛의 질의 차이가 크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베이스로 깔리는 밥도 되게 중요한데요. 현미가 조금 섞여 벅벅한 보리밥이나, 쌀밥으로 비벼 먹는 비빔밥이 있습니다.
나물의 종류는 제일 많이 찾으시는 콩나물, 숙주나물, 정구지, 호박, 고사리,계란고명, 가지무침, 미역무침, 버섯 등이 있는데요. 나물의 간에 따라서 비빔밥의 맛이 크게 좌우가 됩니다.
그리고 제사에 지내는 비빔밥이 아니라면 탕국이 없기 때문에 약간 심심할 수도 있는데 이때 쓰이는게 고추장입니다. 고추장만 들어가면 정말 맛있는 비빔밥이 완성이 되죠.
비빔밥 맛있게 먹는 방법
한식뷔페 같은데서 비빔밥을 먹을 수 있는 곳에서 많이 실수하는 내용입니다. 밥에 고명을 덜어서 직접비며먹게 되는데 나물 종류가 많아서 조금씩 퍼다 보면 밥보다 나물이 더 많아지게 됩니다. 나물의 간이 짭짤한데 그것들이 모여 더욱 한입에 먹기 힘들게 되니 나물 종류에 따라 자제를 하는 인내심이 필요하실 수도 있어요. 나물을 덜어 가실때에는 꼭 한 적가락씩 조금씩만 덜어서 고명으로 얹어 주세요.
그리고 고추장의 양은 고추장의 맛에 따라 정말 달라지는데요. 새끼손가락으로 고추장을 찍어서 드셔 보셨을때 단맛이 잘 올라온다면 밥 한공기에 한숫갈로 생각하시고 매운맛만 느껴질때는 반보다 약간 작은 정도만 넣으시면 맛이 아주 좋아집니다.
내일이 부처님오신날인데 고기가 빠진 비빔밥을 얻어 먹을 수 있을것 같은데요 이상하게 절에서 만든 비빔밥은 집에서 만들어서 먹는것보다 훨씬 맛있어요. 나물 자체가 절에서 자란 신선한 것들이라서 그런것 같네요
어쨌든, 비빔밥 맛있게 먹는 방법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제 경우에는 참기름과 고추장 그리고 계란의 조합을 기본으로 호박볶음이 들어 갔을때 가장 맛이 있었습니다.